아이폰 교통카드, 애플페이 티머니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나왔습니다.
티머니 공식 계정에서 “티머니,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찾아옵니다”라는 발표를 통해 이를 직접 알렸습니다.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표 시점을 고려할 때 아이폰17 출시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빠르면 한 달 이내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요?
아이폰에서 교통카드를 지원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가장 유력한 배경은 ‘기후 동행카드’ 정책 때문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해당 정책에 집중하면서 티머니의 리소스가 분산되었고, 이에 따라 애플페이 티머니 출시가 지연되었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또한, 수수료 문제도 자주 언급됐습니다.
애플페이의 수수료(0.15%)가 국내 카드 수수료에 비해 높아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교통카드 시스템의 기술적 통합 문제로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에서 티머니,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두 가지 사용 방식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별도의 티머니 앱을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이고,
둘째는 애플페이 자체에서 티머니를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티머니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찾아옵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한 만큼,
애플페이 내에서 직접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익스프레스 모드(Express Mode)를 통해 화면 켜기나 Face ID 없이도 바로 태그할 수 있어,
기존 교통카드처럼 빠르고 편리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불 충전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며, 애플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직접 충전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후불은 해외에서도 제한되기 때문에, 국내 역시 동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와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요?
갤럭시 사용자들은 이미 삼성페이로 티머니를 사용하는 데 익숙합니다.
삼성페이는 중앙에 위치한 NFC를 활용해 단말기에 갖다 대는 방식입니다.
반면 아이폰은 상단부에 NFC가 위치해 있어, 손에 들고 있는 상태로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갤럭시 워치에서는 티머니 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지만,
애플워치에서는 더욱 간편하게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하나의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한은 존재합니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중 하나를 등록하면 다른 쪽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보안성과 충전 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왜 애플페이는 처음에 현대카드만 됐을까요?
애플페이 초기 도입 시 현대카드만 단독으로 지원됐던 이유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카드사 중에서 현대카드가 애플과 가장 먼저 협상에 성공했고,
이후 다른 카드사들도 도입을 준비해 왔습니다.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약관이 금융감독원에서 승인되었고,
토스 포스기 앱과 카드사 앱 내에서도 애플페이 관련 문구가 포착되면서
다른 카드사들의 진입도 머지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동시 출시될 경우,
애플페이 전용 카드 혜택을 경쟁적으로 강화할 가능성도 큽니다.
애플페이, 이제 어디서든 쓸 수 있을까요?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된 지 시간이 흐르면서
결제 인프라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토스는 2025년 상반기까지 13만 곳 이상에 애플페이 지원 단말기를 보급했으며,
2026년까지 100만 곳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나 프랜차이즈, 신규 매장 대부분이
애플페이 호환 단말기를 사용하는 만큼
이제는 아이폰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역시 자체 결제 단말기 사업을 준비 중이며,
네이버 쇼핑에서는 애플페이를 공식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교통카드, 생활이 어떻게 바뀔까요?
가장 큰 변화는 실물 카드 없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 하나만으로 지갑 없이 이동과 결제가 모두 가능해지면서
소비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갤럭시 사용자만 가능했던 교통카드 기능이
아이폰에도 도입됨으로써 선택권이 넓어지고,
양 플랫폼 간의 기능 격차도 줄어들게 됩니다.
경쟁이 심화되면 자연히 더 나은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한때는 “아이폰 교통카드보다 남북 통일이 빠르다”는 농담도 있었지만,
결국 티머니가 먼저 현실화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