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신 3사 AI 비교, 승자는 누구일까요?

한국 통신 3사 AI 비교, 승자는 누구일까요?

AI가 공개된 지도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이후 AI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커졌습니다.
이제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일상과 비즈니스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한국 AI 기술, 세계 수준일까요?

AI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막대한 투자를 하며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국내 기업들도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G의 AI X1.0은 글로벌 벤치마크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케팅은 조용하지만, 기술 개발에는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 정부는 이른바 ‘AI 국대’ 팀을 선정했습니다.
네이버, 업스테이지, SKT, LG가 포함되었으며 카카오와 KT는 아쉽게 제외되었습니다.
이만큼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 발전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신 3사 AI, 누가 더 똑똑할까요?

이번 비교에는 SK텔레콤의 A.X 4.0, KT의 믿음 2.0, LG의 AI X1 4.0이 참여했습니다.
LG AI X1은 LG유플러스의 AI ‘익시젠’의 기반이 되는 모델이므로, 사실상 통신 3사의 AI 대결이라 볼 수 있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애플의 맥스튜디오 풀옵션 모델을 활용했습니다.
가격이 무려 1,814만 원에 달하며, M3 울트라 칩과 512GB 메모리를 갖춘 초고성능 장비입니다.

기업들은 더 큰 서버를 사용하지만, ‘양자화’라는 기술 덕분에 일반 사용자도 비교적 가볍게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습니다.
양자화는 마치 고화질 사진을 카톡으로 보낼 때 용량을 줄이기 위해 해상도를 낮추는 것과 비슷합니다.
모델 용량이 줄고 속도가 빨라지지만, 일부 성능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수학 문제 테스트, 결과는?

첫 번째 문제로는 구글 입사 문제로 유명한 “시계의 시침과 분침은 하루에 몇 번 겹칠까?”를 제시했습니다.
KT는 가장 빠르게 답했고, LG와 KT는 수학적 풀이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SKT는 풀이 과정을 한글로 풀어 설명하며 이해하기 쉽게 답했습니다.
세 모델 모두 정답인 22번을 맞혔습니다.

다음은 2024학년도 수능 수학 문제였습니다.
모델 크기가 가장 작은 KT가 가장 빠르게 답했지만, 정답은 맞히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SKT, LG 역시 모두 오답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GPT는 정답인 25를 정확히 맞히고, 풀이 과정도 간결하게 설명했습니다.


추론 퀴즈에서는 어땠을까요?

‘범인 찾기 퀴즈’도 진행했습니다.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해야 하는 유형이었지만, 세 모델 모두 오답을 내놓았습니다.
GPT 역시 정답을 맞히지 못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복잡한 추론 문제는 아직 AI가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성·창의력 테스트 결과

AI가 사회 현상과 감성을 얼마나 이해하는지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한 소개팅 글을 100자 이내로 작성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KT는 해시태그와 이모티콘을 활용하며 가장 센스 있는 답을 냈습니다.
SKT는 인스타그램 감성을 반영했고, LG는 다소 단순한 문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으로 “SNS에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는 사람의 심리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세 모델은 공통적으로 성취감과 자기 관리 욕구를 언급했습니다.
다만 부정적 측면에서 KT와 SKT는 ‘사회 비교 압박’을, LG는 ‘외부 평가에 대한 의존’을 강조했습니다.
LG의 답변이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는 더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실제 사례 분석 능력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각 모델의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SKT는 23분기 연속 적자라는 내부 요인을 정확히 짚었고,
LG는 하드웨어 강점과 소프트웨어 최적화 부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KT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답변에 그쳤습니다.

외부 요인에 대해서는 SKT와 LG가 ‘중국 기업의 부상’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공통적으로 언급했습니다.
KT 역시 경쟁 심화를 언급했지만, 깊이는 부족했습니다.


최종 평가

GPT-5에게 종합 평가를 맡긴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LG AI X1
→ 전반적인 정답률과 논리 전개, 정보 밀도가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

2위: SKT A.X
→ 간결한 설명과 핵심 포착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3위: KT 믿음
→ 설명은 친절했지만, 일관성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의 한국 AI

이번 비교는 100% 객관적인 성능 평가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통신 3사의 AI 모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실험이었습니다.

GPT, 딥마인드 등 해외 AI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도 뒤처지지 않고 꾸준히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내 AI 모델과 흥미로운 소식이 등장한다면 또다시 비교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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