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을 받을 때 대부분이 궁금해하는 건 “세금이 얼마나 빠질까?”입니다.
퇴직소득세는 단순한 비율 계산이 아니라, 근속연수와 평균임금, 그리고 공제액까지 고려한 누진 구조로 계산됩니다.
즉, 같은 퇴직금이라도 근속연수에 따라 세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퇴직금 세금 계산의 원리부터 신고 절차, 그리고 실수 없이 처리하는 방법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퇴직금에 세금이 붙는 이유
퇴직금은 근로자가 오랜 기간 일한 대가로 받는 ‘퇴직소득’입니다.
급여처럼 매월 발생하는 정기소득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근로소득세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다만 완전히 비과세는 아니며, 일정 금액까지 감면받을 수 있도록 ‘퇴직소득공제’ 제도가 있습니다.
세금 계산의 기본 원리
퇴직소득세는 세 단계로 계산됩니다.
-
퇴직소득금액 산정: 퇴직금 총액에서 비과세 항목(중도정산 등)을 뺀 금액
-
퇴직소득공제 적용: 근속연수별로 공제액을 차등 적용
-
퇴직소득세 계산: 공제 후 남은 금액에 누진세율을 적용
즉, 공제액이 클수록 실제 세금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근속연수별 공제 기준 이해하기
퇴직소득공제는 근속연수가 길수록 더 많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5년 이하 근속자는 연 30만 원씩, 10년 이하 근속자는 연 50만 원,
20년 이상 근속자는 연 120만 원까지 공제됩니다.
예를 들어, 10년 근무했다면
5년간 30만 원 + 5년간 50만 원 = 총 400만 원의 공제를 받게 됩니다.
결국 실제 과세 대상 금액은 퇴직금 전체가 아니라 공제 후 금액이 됩니다.
실제 계산 예시
예시 ① 5년 근속자 A씨
총 퇴직금이 1,800만 원이라면, 근속연수 5년 기준으로 공제액은 약 750만 원입니다.
따라서 과세표준은 1,050만 원, 적용 세율은 약 6% 수준이므로 세금은 약 63,000원 정도가 됩니다.
예시 ② 15년 근속자 B씨
퇴직금이 5,400만 원이라면, 근속연수에 따른 공제액은 약 800만 원입니다.
남은 과세표준 4,600만 원에 약 8% 세율을 적용하면 약 36만 원 정도의 세금이 산출됩니다.
즉, 근속연수가 길수록 공제가 커져 실질 세율이 낮아집니다.
퇴직소득세 신고 절차
대부분은 회사가 원천징수를 해주지만, 아래의 경우 직접 신고가 필요합니다.
-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로 계약한 경우
-
회사가 폐업 상태거나 지급 의무자가 없는 경우
-
퇴직금을 분할 수령했을 때
-
해외 근로 또는 이중소득이 발생한 경우
신고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퇴직소득세 신고’를 선택
-
퇴직금 총액과 근속연수 입력
-
공제액 자동 계산 확인
-
납부금액 확인 후 전자납부로 완료
이때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퇴직금 계산서를 반드시 보관해야 합니다.
국세청은 5년간 신고 기록을 보관하므로, 관련 자료는 최소 5년 이상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세 포인트 4가지
-
퇴직연금(DB형·DC형)에 가입되어 있다면 비과세 한도가 더 커집니다.
-
퇴직소득세는 종합소득세와 분리 과세되므로, 추가 세금은 없습니다.
-
재계약 합산으로 근속연수가 1년을 넘는다면 퇴직금 공제 대상이 됩니다.
-
중간정산을 받은 경우, 연도별로 따로 계산해 신고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퇴직금에서 너무 많이 빠졌어요. 환급받을 수 있나요?
퇴직소득세가 과다 납부된 경우, 다음 해 연말정산 시 자동 환급됩니다.
Q2. 단기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도 세금이 부과되나요?
퇴직금 지급 대상이라면 모두 퇴직소득세 원천징수 대상입니다.
Q3. 신고를 누락하면 어떻게 되나요?
가산세가 부과되고, 국세청 소득연계 시스템에 의해 추후 자동 추징됩니다.
계산보다 중요한 건 확인
퇴직금 세금은 복잡해 보이지만, 구조를 알면 누구나 직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금액보다 ‘공제 기준과 신고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근속연수, 퇴직연금 여부, 중간정산 이력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므로,
홈택스의 퇴직소득세 자동 계산기를 이용해 본인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계산해보세요.
몇 분만 투자해도 세금을 줄이고, 불필요한 신고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