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출혈열 종류와 전 세계 발생 현황 알아보기

바이러스성 출혈열 종류와 전 세계 발생 현황 알아보기

전 세계적으로 기후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예전에는 특정 국가에서만 유행하던 감염병들이 점차 다른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중에서도 치사율이 높고 우리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바이러스성 출혈열(VHF)인데요.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알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전신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이란?

이 질환은 주로 RNA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생체 구조를 가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말 그대로 몸에 높은 열이 나면서 동시에 혈관 시스템이 망가져 몸 안팎으로 피가 나는 증상을 동반하는 급성 질환인데요.

보통 자연 속에 사는 야생 쥐(설치류)나 박쥐, 혹은 모기와 진드기 같은 벌레들이 바이러스를 품고 다니다가 사람에게 옮기게 됩니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가벼운 열이나 근육통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이 약해져 출혈이 생기고 심하면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대표적인 종류들

바이러스성 출혈열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계통에 따라 크게 몇 가지로 나뉩니다. 

이름은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매개체를 중심으로 기억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1) 박쥐 및 영장류 매개 계열

  • 에볼라 바이러스병: 과일박쥐나 원숭이 등으로부터 시작해 사람 간의 체액 접촉으로 무섭게 번지는 질환입니다. 높은 치사율로 전 세계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대표적인 질환이죠.

  • 마버그열: 에볼라와 사촌 격인 질환으로, 주로 동굴에 사는 박쥐와 접촉했을 때 감염되며 에볼라만큼이나 치명적입니다.

2) 설치류(쥐) 매개 계열

  • 라싸열: 서아프리카 지역에 서식하는 특정 야생 쥐의 배설물이나 분비물이 사람의 음식, 상처 등에 닿으면서 전염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진드기 및 가축 매개 계열

  •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이 질환은 주로 야생 진드기가 매개체가 됩니다. 진드기에 직접 물리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을 도축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감염되곤 합니다.

  • 리프트밸리열: 모기가 매개하기도 하지만, 감염된 동물의 생고기나 날우유를 가공하고 섭취할 때 전파되기도 하는 독특한 특성이 있습니다.

4) 모기 매개 계열

  • 뎅기 출혈열: 열대 야외 지역으로 여행 갈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모기 매개 질환입니다. 처음 감염되었을 때보다, 다른 종류의 뎅기 바이러스에 재감염될 때 출혈열 형태로 악화될 확률이 높습니다.

  • 황열: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의 풍토병으로, 모기를 통해 옮겨지며 황달과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지금 지구촌은 어떤 상황일까?

과거에는 '아프리카나 중남미 오지에서만 생기는 병이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웠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기온이 오르고 국가 간 비행기 이동이 일상화되면서 감염병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 아프리카 대륙: 여전히 에볼라, 마버그, 라싸열 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주요 발생지입니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아 한 번 발생하면 지역 사회로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아시아 및 중남미 대륙: 모기가 살기 좋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넓어지면서 동남아시아와 남미를 중심으로 뎅기 출혈열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풍토병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 유럽 및 중동 대륙: 온대 기후였던 지역들도 점차 따뜻해지면서 진드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이에 따라 유럽 남부와 중동 지역까지 크리미안-콩고 출혈열(CCHF) 등의 발생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대처법

비행기로 하루면 지구 반대편까지 갈 수 있는 현대 사회인 만큼, 해외에서 유행하는 출혈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따라서 위험 지역으로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떠날 때는 최신 감염병 유행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현지에서는 풀숲을 다닐 때 긴 옷을 입어 모기와 진드기를 피하고, 야생동물이나 가축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귀국 후 혹시라도 원인 모를 고열이나 오한이 생긴다면 즉시 보건당국(1339)에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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