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은 벌써 절정 지났다는데" 다음 주말 단풍 갈 만한 곳

"설악산은 벌써 절정 지났다는데" 다음 주말 단풍 갈 만한 곳

설악산 단풍이 벌써 절정을 지났다는 소식에 이번 주말 여행지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 단풍은 10월 16일 절정에 올랐습니다. 2024년 10월 29일, 2025년 10월 24일보다 빠른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단풍 구경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높은 산 정상에서 먼저 물들기 시작한 단풍은 시간이 지나면서 산 아래 계곡과 탐방로로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10월 24~25일부터 11월 초까지 주말별로 찾아볼 만한 곳과 예약 시 주의할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강원

10월 24~25일에는 치악산과 오대산, 설악산 저지대를 우선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악산의 평년 단풍 절정일은 10월 21일이지만 지난해에는 10월 29일까지 늦어졌습니다. 올해도 기온 변화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다음 주말 방문 후보로 삼되, 출발 직전 현장 소식을 확인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오대산은 지난해 10월 16일에 절정을 맞았습니다. 정상부 단풍은 이미 많이 떨어졌을 수 있지만 월정사 주변이나 계곡을 따라 남은 단풍을 감상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한곳에서 오래 머물기보다 낮은 고도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으면 한결 여유롭게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걷기 좋은 단풍길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약 9km를 잇는 길로, 걷는 데 약 3시간 30분이 걸립니다.

비교적 평탄한 구간이 많아 가파른 등산을 피하고 싶은 분들에게 어울립니다. 다만 전체 거리는 짧지 않으니 이동 편과 체력에 맞춰 구간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악산을 꼭 방문하고 싶다면 오색 주전골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오색약수터에서 용소폭포까지 약 3.2km, 편도 약 1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데크 구간이 많아 접근하기 편한 편이고, 계곡과 기암괴석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젖은 낙엽이 쌓인 나무 데크와 바위는 미끄러울 수 있으니 바닥이 잘 잡히는 신발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예약제 구간 주의

가을 단풍철에는 예약 없이 찾아갔다가 탐방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설악산 흘림골은 11월 30일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구간입니다. 하루 입장 정원은 5,000명이며, 10월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 시간 단위로 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이용 전날 오후 2시에 마감됩니다.

흘림골은 편도 약 3.1km에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일방통행 코스입니다. 출발점으로 바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아니므로 하산 이후 이동 수단까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차량은 오색마을 주차장을 이용하고 44번 국도변에는 주차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장산 갓바위 구간 역시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하루 790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므로 방문 전에 국립공원 예약 현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역별 절정 일정

강원에서 단풍을 놓쳤다면 남쪽으로 여행지를 옮겨보셔도 좋겠습니다. 산림청 예측과 지역별 추천 주말을 함께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추천 주말지역예상 절정
10월 24~25일강원치악산·오대산 계곡
10월 31일~11월 1일충청·영남지리산 10월 27일, 속리산·팔공산 10월 28일
11월 7~8일호남·제주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00도로 11월 6일

내장산은 수종별 단풍 시기가 다르다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참나무류는 10월 26일, 단풍나무류는 11월 4일이 절정으로 예측됐습니다. 선명한 붉은 단풍을 기대한다면 11월 초가 더 어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예상 날짜는 방문을 계획하는 기준일일 뿐, 실제 절정이 보장되는 날은 아닙니다.


비바람과 안전 변수

기관마다 단풍 절정 기준이 달라 날짜가 3~10일가량 차이 날 수 있고, 비와 강풍이 지나가면 잎이 예상보다 일찍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늦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에는 붉게 물들기 전에 갈색으로 마르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발하기 전에는 최근 탐방객 사진과 날씨 예보, 탐방로 통제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단풍 사진을 찍기 위해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낙엽 아래 숨은 돌이나 미끄러운 계단을 살피고, 가을에는 일몰 시간이 빠른 만큼 여유 있게 하산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악산 정상의 단풍 절정은 지나갔더라도 가을 풍경을 즐길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에는 강원 계곡길을, 10월 말과 11월 초에는 충청·영남과 호남 지역을 차례로 살펴보세요. 단풍 현황과 예약 조건만 미리 챙겨도 보다 편안한 주말 여행을 계획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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