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어떤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쓸까요?
매년 발표되는 스마트폰 브랜드 사용률 통계는
한국인의 소비 성향과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화들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은 전체적으로 증가한 반면,
과거 한 축이었던 LG전자는 주요 항목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령·성별·직업군별 스마트폰 사용률 변화와
향후 시장 흐름까지 하나씩 분석해보겠습니다.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 변화
전년도 대비 삼성 스마트폰 사용률은 3%포인트 증가,
애플은 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2024년까지 일부 사용자가 남아 있었으나,
2025년 통계에서는 주요 브랜드 항목에서 완전히 제외되었습니다.
LG 사용자의 이탈은 삼성과 애플이 나눠 흡수한 구조이며,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삼성으로 옮겨간 비율이 높았습니다.
10대·20대: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젊은 세대는 그동안 아이폰 선호도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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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아이폰 사용률: 4%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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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사용률: 6%포인트 상승
아이폰이 여전히 60%, 갤럭시가 4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추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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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I 기능 강화 → 새로운 기술에 민감한 젊은 층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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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AI 기능 상대적 실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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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민감성 → 경기 침체로 인해 갤럭시 선택 가능성 증가
40대: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세대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40대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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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사용률: 10%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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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률: 12%포인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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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67% → 아이폰 31%)
이 변화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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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스크린 타임/공유 앨범 기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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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사진 품질을 중시하는 사용자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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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 확대(SKT, LG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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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티’ 트렌드 → 젊고 세련된 이미지 선호
성별에 따른 선택 기준
전체적으로 남녀 모두 갤럭시 70%, 아이폰 30% 정도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양상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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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세 남성: 갤럭시 사용률 43% → 56%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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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세 여성: 여전히 아이폰 강세 (약 80%)
이는 갤럭시의 성능 개선(Snapdragon 칩셋 전환),
아이폰 16의 혁신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직업군에 따른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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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아이폰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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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관리직: 갤럭시 우세 → 그러나 아이폰도 증가세
예상과 달리, 통화량이 많은 사무직군에서도
아이폰 사용률이 상승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다음 스마트폰은 뭘로 살까?
‘다음 스마트폰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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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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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1%
여기서 주목할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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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세 여성: 아이폰 구입 의향 11%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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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아이폰 구입 의향 14%포인트 증가
현재 점유율과는 다른 흐름이기 때문에
향후 실제 시장 점유율 변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재구매 의향(락인 효과)은?
브랜드별 충성도 통계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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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용자 중 재구매 의향: 2%포인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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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용자 중 재구매 의향: 8%포인트 하락
즉, 갤럭시의 락인 효과가 상대적으로 강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시장은 어떻게 될까?
현재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사실상 삼성과 애플의 양강 구도입니다.
하지만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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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브랜드 선호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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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소득 수준에 따른 선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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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카메라·보안 기능의 중요도 등
다양한 요인이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의 한국 시장 공략 강화도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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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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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출시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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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확장
이러한 전략이 실질적인 점유율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데이터는 단순히 ‘어떤 폰이 더 많이 팔렸다’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 선택의 이유와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아이폰이 주춤하고, 갤럭시가 반등한 배경은
단순한 성능만이 아니라 가격, 기능, 브랜드 이미지, 생활 밀착도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변화가 빠른 만큼,
앞으로도 단순한 점유율보다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