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전 만드는법, 채 썰어 바삭하게 부치는 고추전 레시피

꽈리고추전 만드는법, 채 썰어 바삭하게 부치는 고추전 레시피

고추전 하면 고기 속을 채운 모양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꽈리고추를 가늘게 채 썰어 반죽에 섞어 부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속을 하나씩 채우는 과정이 없어 손이 훨씬 덜 가고, 한 판 넓게 부쳐 먹기 좋게 잘라내면 끝이라 반찬으로 내기도 편합니다.

모양은 일반 고추전보다는 바삭한 채소전에 가깝습니다. 꽈리고추는 작고 가늘어 속을 채우기보다 채 썰어 부쳤을 때 식감이 잘 살아나고, 한입마다 고추 향이 골고루 느껴지는 것도 매력입니다.


재료와 비율

꽈리고추는 20개 안팎, 무게로는 120~150g 정도 준비합니다. 여기에 부침가루 4큰술, 달걀 1개, 멸치액젓 1/2큰술, 물 50ml 정도를 넣습니다.

씹는 맛을 더하고 싶다면 어묵 2장이나 물에 불린 당면 30g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어묵은 꽈리고추와 비슷한 굵기로 채 썰어야 함께 먹었을 때 식감이 자연스럽습니다.

재료분량
꽈리고추120~150g
부침가루4큰술
달걀1개
멸치액젓1/2큰술
물약 50ml
어묵2장, 선택

밀가루 대신 부침가루를 쓰는 이유는 전분과 간이 섞여 있어 얇은 전을 부칠 때 겉면이 비교적 빠르게 익기 때문입니다. 반죽을 많이 쓰는 요리가 아니라 채소의 결을 살리는 방식이라 가루는 재료를 붙여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꽈리고추 손질

꽈리고추는 찬물에 15~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두세 번 헹군 뒤 꼭지를 떼어냅니다. 반으로 갈라 안쪽 씨를 긁어내면 먹을 때 식감이 한결 깔끔합니다.

그다음 어슷한 방향으로 최대한 길고 가늘게 채 썰어주세요. 씻은 고추에 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부침가루가 겉돌 수 있으니 키친타월로 충분히 닦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반죽 만들기

볼에 채 썬 꽈리고추와 어묵을 담고 부침가루를 먼저 넣어 가볍게 버무립니다. 이렇게 하면 가루가 재료 표면에 고르게 묻어 반죽이 한쪽에 뭉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달걀과 멸치액젓을 넣고 물은 한 번에 붓지 말고 조금씩 넣으면서 섞어주세요. 완성된 반죽은 묽게 흐르는 정도가 아니라 재료가 겨우 서로 붙어 있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반죽을 많이 넣으면 부침개처럼 두툼해지고, 적게 넣을수록 꽈리고추의 채가 살아 있는 바삭한 전이 됩니다. 얼음물처럼 특별한 비법보다 반죽 농도와 굽는 두께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바삭하게 부치기

팬은 중강불에서 충분히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릅니다. 기름이 달아오르면 반죽을 올리고 얇고 넓게 펼쳐주세요.

두껍게 부치면 가운데 수분이 빠지지 않아 겉은 익어도 속이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한쪽 면을 2~3분 정도 익히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서 전이 팬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일 때 뒤집습니다.

반대쪽도 충분히 익힌 뒤에는 접시에 바로 겹쳐 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전을 포개면 열기와 수증기가 갇혀 금방 눅눅해질 수 있으니 식힘망에 잠시 올려 바닥 수분을 날려주세요.


양념장 만들기

진간장 5큰술, 멸치액젓 1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2큰술, 물 2큰술을 섞습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과 다진 대파, 고춧가루를 두세 꼬집 넣으면 간단한 양념장이 완성됩니다.

반죽에도 멸치액젓이 들어가기 때문에 짠맛을 줄이고 싶다면 양념장에 넣는 간장 양을 조금 덜어도 괜찮습니다.


가볍게 즐기기

한 판 노릇하게 부쳐 잘라놓으면 겉은 바삭하고 꽈리고추 향은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고기소를 넣은 고추전과는 전혀 다른 가벼운 맛이라 속을 채우는 수고 없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꽈리고추가 많이 남았을 때 반찬으로 활용하기에도 좋고, 어묵이나 당면을 더하면 한층 든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얇게 채 썰고 반죽을 최소한으로 넣어 부치면 꽈리고추의 식감과 향을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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