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은 64배인데 168배?" 브릴스 주가 지금 어디쯤일까

"업종은 64배인데 168배?" 브릴스 주가 지금 어디쯤일까

브릴스 주가가 코스닥 상장 직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모가 1만9500원에서 출발한 브릴스는 상장 첫날 장중 6만2100원까지 올랐다가 3만원대로 밀렸습니다. 둘째 날에는 반등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가격 변동 폭이 큰 모습입니다.

특히 현재 브릴스 PER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로봇과 피지컬 AI 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주가에 어느 정도 기대가 반영돼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장 후 주가

브릴스는 10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해 시초가 6만1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중에는 6만210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쏟아지면서 3만5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하루 거래량만 1786만주를 넘을 정도로 손바뀜도 거셌습니다. 공모가 1만9500원과 비교하면 상장 첫날부터 상당한 변동성을 보여 준 셈입니다.

둘째 날에는 3만2700원에 출발해 3만2100원에서 3만5200원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오전에는 전날보다 10% 넘게 상승한 3만375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격은 공모가보다 약 73% 높은 수준입니다.


브릴스는 어떤 회사

브릴스는 2015년 416오토메이션코리아로 출발해 202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습니다. 주요 사업은 공장에 들어가는 로봇 자동화 설비를 설계하고 제작한 뒤 설치와 유지관리까지 제공하는 것입니다.

검사·조립·물류·식품 가공 등 용도별 기술을 모듈화한 뒤 현장에 맞춰 조합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회사는 13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관련 기술과 경험을 확보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요 거래처에는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LG CNS, 포스코 등이 있습니다.


미국 매출 비중

눈여겨볼 부분은 해외 매출입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 137억원 가운데 수출 비중은 56.7%였고 미국 매출만 41.3%를 차지했습니다.

구분주요 수치
상반기 매출137억원
수출 비중56.7%
미국 매출 비중41.3%
수행 프로젝트1300건 이상

국내 로봇 기업이지만 매출 구조만 보면 이미 해외, 특히 미국 시장의 중요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앞으로 브릴스 실적을 볼 때 미국 매출 성장세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피지컬 AI 기대감

브릴스가 다음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는 분야는 피지컬 AI입니다. 단순히 입력된 동작을 반복하는 로봇을 넘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로봇 기술입니다.

회사는 지난 7월 정부가 주관하는 기기 속 인공지능 로봇 개발·실증 사업에 선정됐으며 자동차 시트 스위치 검사 등 정밀 작업이 필요한 현장에 관련 기술을 시험 적용하고 있습니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센터 확장과 사족보행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 사업들이 아직 본격적인 매출로 연결된 단계는 아니라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PER 168배 의미

둘째 날 오전 기준 브릴스 시가총액은 약 3818억원이었습니다. PER은 168.84배로 같은 업종 평균 64.49배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PBR 역시 7.45배 수준입니다.

현재 숫자만 놓고 보면 기존 실적보다는 로봇과 피지컬 AI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ER이 높다고 반드시 주가가 내려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향후 실적 증가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체크해야 합니다.


앞으로 볼 변수

브릴스 주가에서 단기적으로 확인할 부분은 보호예수 해제 물량입니다.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상당수가 15일로 설정돼 있어 상장 보름 이후부터 추가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모 당시 기준 거래 가능 물량은 상장 1개월 후 32.54%, 3개월 후 52.57%, 1년 후 57.64%로 증가합니다. 신규 상장주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시기에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있어 일정 확인이 중요합니다.


지금 주가 볼 때

결국 브릴스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은 휴머노이드나 피지컬 AI라는 이름 자체보다 실제 실적입니다. 다음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미국 매출 증가 여부, 신규 수주가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모가보다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업종 평균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만큼 현재는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된 구간입니다.

첫날처럼 하루 안에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신규 상장주인 만큼 단순히 로봇 테마만 보기보다는 보호예수 해제 일정과 실적 흐름을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결국 브릴스가 현재의 높은 몸값을 유지하려면 시장의 기대만큼 실제 숫자가 따라와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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