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로보틱스 주가를 볼 때 이제는 상장 초기와 다른 기준이 필요해졌습니다. 일반 청약자의 손실을 일정 부분 제한해주던 환매청구권은 이미 종료됐고, 다음 수급 일정인 11월 보호예수 해제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9월 말 불거진 매출 허위 계상 의혹과 경찰 수사까지 겹쳤습니다. 단순히 보호예수 물량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해제 규모와 거래량, 회사의 추가 공시를 함께 확인해야 할 시점입니다.
환매청구권 종료
코스모로보틱스 공모가는 6,000원이었습니다. 일반 청약자에게는 상장 후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수준인 5,400원에 주관사로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이 부여됐습니다.
상장일은 2026년 5월 11일이었고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은 8월 11일까지였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환매청구권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9월 30일 종가는 7,520원으로 공모가와 환매 기준가격보다 높았지만, 상장 초기 존재했던 안전장치가 사라졌다는 점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풀린 물량
코스모로보틱스는 상장 초기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아 실제 유통 물량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이후 보호예수 물량은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렸습니다.
| 시점 | 주요 물량 |
|---|---|
| 5월 26일 | 30만808주 |
| 6월 11일 | 384만2,317주 |
| 7월 13일 | 321만890주 |
| 8월 11일 | 166만2,233주 |
| 11월 11일 | 81만8,201주 예정 |
6월 물량에는 기존주주 348만6,536주와 기관 확약 35만5,781주가 포함됐습니다. 8월까지 상당수 단기 보호예수 물량이 이미 해제된 상태입니다.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신주도 상장됐습니다. 6월 4일에는 여러 건의 전환으로 총 34만1,720주가 추가됐습니다.
11월 11일 변수
현재 확인되는 다음 보호예수 일정은 2026년 11월 11일입니다. 기관투자자의 6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 81만8,201주가 대상이며, 상장 당시 주식 수 기준 약 2.55%입니다.
절대적인 규모만 보면 앞서 풀린 1개월·2개월 보호예수 물량보다 작습니다. 따라서 11월에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다고 보기보다는 당시 주가와 거래량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보호예수가 끝난다고 해당 주식이 모두 즉시 매도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매도가 가능해지는 주식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해제 전후 기관 수급은 중요한 확인 대상입니다.
대주주는 3년
반대로 최대주주 측 물량은 장기간 묶여 있습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분 가운데 1,210만947주, 상장 당시 기준 37.69%는 의무보유 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습니다.
해제 예정 시점은 2029년 5월입니다. 최대주주 측 핵심 물량이 이번 11월에 함께 풀리는 구조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최대주주는 코스모앤컴퍼니로 상장 당시 지분율은 18.23%였습니다. 최대주주 물량과 기관 6개월 확약 물량은 따로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사가 변수
11월 보호예수보다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는 경찰 수사입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9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코스모로보틱스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2025년 재무제표에 약 35억원 규모의 허위 매출이 반영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회사는 문제가 된 매출이 적법하게 발생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현재 혐의가 확정된 단계는 아닙니다.
9월 30일 주가는 하한가인 7,520원으로 마감했고, 10월 1일에는 장중 반등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보호예수보다 수사 관련 공시가 먼저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함께 봐야 합니다.
앞으로 볼 세가지
코스모로보틱스에서 앞으로 확인할 숫자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먼저 11월 11일 예정된 81만8,201주의 보호예수 해제입니다. 여기에 경찰 수사와 관련된 회사의 추가 공시, 보호예수 해제 전후 거래량과 기관 수급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매청구권은 이미 끝났고 최대주주 물량은 2029년까지 묶여 있습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11월 기관 물량 자체보다 수사 결과와 추가 공시가 어떻게 나오는지, 실제 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얼마나 출회되는지가 코스모로보틱스 주가 흐름을 판단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