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왼쪽 옆구리가 찌르듯 아프고 통증이 등이나 아랫배까지 번진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출산의 고통에 비유될 만큼 심한 통증을 일으키지만, 아프다가 잠시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문제는 통증이 사라져도 결석이 소변길을 막고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요로결석의 원인과 증상, 치료 기준, 재발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요로결석이란?
요로결석은 소변 속 칼슘, 수산, 요산 등의 물질이 결정으로 뭉쳐 돌처럼 단단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뿐 아니라 신장에서 방광으로 이어지는 요관, 방광, 요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결석이 만들어지는 데는 수분 부족, 식습관, 가족력, 대사 이상 등이 영향을 줍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소변이 농축되기 쉬워 주의해야 합니다. 물을 적게 마실수록 결석을 만드는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옆구리 통증이 있다고 모두 결석은 아니며 근육·척추 질환이나 다른 복부 질환과도 구별해야 합니다.
통증의 특징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갑자기 시작해 파도처럼 심해졌다 약해지는 양상이 대표적입니다.
돌이 요관을 막으면 소변이 원활하게 내려가지 못해 압력이 높아지고, 요관이 수축하면서 극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통증은 왼쪽이나 오른쪽 옆구리에서 시작해 등, 아랫배, 사타구니 쪽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자세를 바꿔도 편해지지 않고 식은땀이 나거나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소변이 분홍색 또는 붉은색으로 보이는 혈뇨가 나타날 수 있지만, 눈에 보이는 피가 없다고 결석이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 신호
통증이 줄었다고 결석이 빠져나갔다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소변 배출이 막힌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 생길 수 있고, 감염이나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옆구리 통증과 함께 발열·오한이 있거나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면 즉시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결석으로 막힌 요로에 감염까지 발생하면 항생제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막힌 소변길을 긴급하게 뚫어야 하는 상황도 생깁니다.
참기 어려운 통증, 반복되는 구토 역시 빠르게 진료받아야 하는 신호입니다.
검사와 치료
의료진은 증상과 소변·혈액검사를 확인하고 초음파 또는 CT 등 영상검사로 돌의 위치와 크기, 막힘 여부를 살핍니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뿐 아니라 위치, 감염 유무, 통증 정도, 신장 기능에 따라 달라집니다.
| 결석 상태 | 고려하는 치료 |
|---|---|
| 작은 결석, 합병증 없음 | 진통제와 경과 관찰, 필요 시 배출을 돕는 약 |
| 자연 배출이 어렵거나 통증 지속 |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 치료 |
| 크고 복잡한 신장 결석 | 경피적 신장결석 제거술 등 |
일반적으로 5mm 이하 결석은 저절로 배출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지만, 5mm가 절대적인 치료 기준은 아닙니다.
급성 통증이 심한 상황에서 물을 억지로 많이 마신다고 돌이 곧바로 빠지는 것도 아닙니다. 검사 결과에 맞춘 치료가 우선입니다.
재발 예방법
요로결석은 치료한 뒤에도 재발할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특별한 수분 제한이 없다면 하루 소변량이 약 2.5L 이상 되도록 물을 나누어 마시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그만큼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짠 음식과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은 줄이고, 칼슘이 든 음식을 무조건 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로 섭취하는 적정량의 칼슘은 오히려 일부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레몬과 오렌지의 구연산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일주스의 당분 섭취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고용량 비타민C 보충제도 전문의와 상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맥주를 마셔 소변으로 돌을 밀어내겠다는 방법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결석 성분과 재발 위험을 확인하려면 제거한 결석의 성분 검사나 24시간 소변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왼쪽 옆구리에서 등까지 번지는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나타났다면 진료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 이후에는 꾸준한 수분 섭취와 식습관 관리로 재발 위험을 줄이시기 바랍니다.


